9주 연속 하락, 30%대 초반
리얼미터가 지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8%를 기록했습니다. 전주보다 3.6%포인트 내린 수치로,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입니다. 부정 평가는 63.3%로 처음 60%를 넘었습니다.
하락은 특정 계층에 머물지 않습니다. 20대 이하 지지율은 10.2%포인트 급락한 18.6%로 10%대에 진입했고, 진보층도 8%포인트 내린 49.3%를 보였습니다. 호남에서도 긍정 평가가 5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청년층과 진보층, 호남까지 흔들리면서 지지 기반 전반이 약화된 모습입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2.1%, 더불어민주당이 36.1%로 민주당이 6월 이후 처음 뒤졌습니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 61.5%, 민주당 15%로 격차가 컸습니다.
복합 요인과 인사 논란
원인을 두고 해석은 엇갈립니다. 청와대는 부동산과 증시 등 정책 현안을 꼽았고, 여권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부진과 인사 검증 실패를 주요 원인으로 봤습니다.
특히 개각 인선 논란이 직접적인 계기로 지목됩니다. 용혜인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임명 강행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호르무즈 파병 검토와 부동산 불확실성, 연임 개헌 및 공소취소 논란도 부정 여론을 키웠습니다.
사법시스템 불안과 여권 내부 갈등이 겹치며 신뢰 회복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여당 내부의 균열도 변수입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 간 갈등이 공개됐고, 개혁의 속도와 방식을 둘러싼 이견도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진보층의 민심 이반이 뚜렷하지만 진영 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소통 돌파와 남은 변수
이 대통령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연임 개헌, 공소취소 논란, 호르무즈 파병, 부동산 정책 등에 직접 답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고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기자회견에 여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지율이 한 달 안에 2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은 이를 저주라며 반발했고, 김용남 전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만큼 진짜 위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앞으로 김승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와 기자회견 이후 여론 흐름이 반등 여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인사 시스템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정책 성과로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