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이란전 난항 속 동맹 압박 논란

K연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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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9일 오전 7:16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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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가 반토막 나면서 안보권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전 난항 속 한국의 지원 거부에 대한 불만이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전작권 환수를 위한 작전 능력 검증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동맹에 대한 화풀이가 대북 억지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훈련이 반토막 난 초유의 사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반토막 났습니다. 당초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훈련이 1부 방어 작전까지만 실시되고 2부 반격 작전은 전격 취소되었는데요. 이미 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정이 급변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국방부를 찾아 안규백 국방장관과 긴급 회동한 끝에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덕분에 성남의 지휘 벙커에 있던 미군 지휘 병력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옮겨갔고, 야외 실기동훈련 14건 가운데 상당수도 취소되거나 한국군 단독 훈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란전 난항 속 동맹을 향한 화풀이

이번 축소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와 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 넘게 교착 상태인 이란전의 답답함을 동맹국에 표출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희생양이 한국이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군사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은 점을 거듭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연합훈련을 줄이고, 대신 북한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며 대화 의지를 내비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병력 규모나 방위비 협정에 대해 한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하원 동아태소위에서도 영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반면, 아미 베라 간사는 동맹에 대한 배신이라며 비판해 여야 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억지력과 전작권 환수가 걸린 시험대

훈련 축소는 단순한 일정 변경을 넘어 안보 체계에 본격적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한국군 작전 능력 검증이 이번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했는데,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북 억지력의 핵심 축이었던 연합훈련이 축소되면 북한과 중국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이 확산되고 동맹 간 불신만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북한은 연합훈련 축소에도 아무런 긍정적 반응 없이 오히려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초계기나 군수 지원함 투입 방안을 검토하며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안보와 외교 사이에서 쉽지 않은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