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에서 펼쳐진 무인기의 치명적 타격
2026년 6월 6일, 오데사 해안에 거대한 화염 기둥이 솟아올랐습니다. 러시아군이 게란-2 무인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탑승한 고속 수송선 2척을 정확히 격침시킨 것인데요. 당시 이 선박들은 크림반도와 흑해의 러시아 시설을 겨냥한 상륙 작전을 위해 출항한 직후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고 속도로 기동하며 회피를 시도했으나, 결국 피격되어 침몰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고속으로 움직이는 함선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무인기의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격에 쓰인 기종은 기존 게란-2를 개량한 변종으로, AI 기반 광학 표적 시스템까지 장착해 표적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죠. 출항 직후 공격을 받은 점으로 보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작전 계획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모스크바 하늘을 뒤덮은 방공망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본토 반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모스크바 시내 고층 빌딩 옥상에 신형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이 배치된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이는 기존의 30mm 기관포를 빼고 소형 미사일까지 장착한 드론 떼 방어 특화 모델입니다. 러시아의 대형 헬리콥터 Mi-26이 직접 방공 장비를 옥상에 내려놓는 장면이 연출될 정도로, 방어 계획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렇게까지 나선 데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본토 깊숙이 침투했기 때문입니다. 최대 1,600km를 비행하는 파이어포인트 FP-1 등 고성능 드론들이 정유 시설과 주요 건물을 타격하면서 모스크바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물론 이런 투박한 방어 태세가 실효성을 갖출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루트를 찾아 본토 타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누가 더 많은 드론을 쏘고 막는가
최근 전황은 서로의 드론 공방 속에서 복잡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한 달간 러시아가 발사한 8,150대의 드론 가운데 91.73%를 요격하는 높은 방어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막대한 인명 손실과 병력 부족으로 전장에서 숨 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추정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망자가 50만 명에 육박할 수 있으며, 월간 3만~4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의 군사기지와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며 전쟁 주도권을 쥐려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모스크바를 향해 600대의 드론을 한꺼번에 날리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죠.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러시아를 '쇠퇴하는 강대국'이라 칭하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회담 가능성을 단호히 일축했지만,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겨냥한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투의 양상은 이미 사람의 순수한 힘을 넘어, 누가 더 많은 무인기를 효과적으로 쏘고 막느냐의 경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