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예술의 축제' 여수세계섬박람회·광주비엔날레 동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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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5일 오후 5:34

발행: 2026년 9월 5일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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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9월 5일 동시에 개막하며 전남 지역의 문화적 주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섬 주제 박람회인 여수세계섬박람회는 6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으며, 광주비엔날레는 변화와 실천을 주제로 72일간 진행됩니다. 두 행사는 예술과 자연을 아우르며 지역 발전과 문화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섬과 예술이 충돌하는 남해안의 9월

9월 5일,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두 대형 문화 행사가 동시에 막을 올렸습니다. 여수에서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장식으로 6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고, 광주에서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들어갔는데요. 한반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예술과 섬의 가치가 교차하는 특별한 가을이 시작된 겁니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장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공식 마스코트인 '다섬이'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리본 커팅식을 시작으로, 300여 명의 주요 인사와 관람객들이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했는데요. 순천에 사는 탁서현 씨는 전날 밤 12시부터 기다려 1호 입장권 구매자가 될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현장을 달군 다섬이와 8개의 섬

행사장에는 식당과 마켓섬, 국제교류섬, 미래섬 등 총 8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었습니다. 국제교류섬에서는 필리핀 등 해외 참가자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과 소통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는데요. 주최 측은 임시 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경찰과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교통 혼잡과 안전 관리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늦더위를 대비해 임시 대여용 우산을 비치하는 세심한 배려도 눈에 들어왔죠.

당연히 밤이 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공식 개막식에서는 배우 방민아와 원기준, 박건형이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가 주제 공연으로 펼쳐졌는데요. '섬의 흐름, 개방, 서사, 확장'이라는 4부 구성으로 섬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한 무대는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변화를 묻는 예술과 지역의 미래

같은 날, 광주비엔날레 역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72일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비엔날레는 개인의 신체와 사회, 역사, 우주에 이르는 변화의 다양한 모습을 동시대 예술로 풀어냈는데요.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호 추 니엔 예술총감독 등 국내외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두 행사가 하루 차이 없이 개막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아우르는 광주 전남 지역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자연 유산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상징적인 장면인데요. 비엔날레가 현대 미술의 심장을, 섬 박람회가 바다와 섬의 생태적 가치를 각각 보여주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이런 대형 행사들이 동시에 열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 인프라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방문객들이 섬과 바다가 품은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고, 광주비엔날레 측도 관객들에게 변화와 실천에 대한 질문을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61일간의 여수세계섬박람회와 72일간의 광주비엔날레가 각자의 색깔로 전국과 세계의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어떤 새로운 가능성들이 펼쳐질지 주목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