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에 코스피 6300선 회복, 외인·기관 동반 매수세 유입

한연동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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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후 10:33

발행: 2026년 8월 11일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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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코스피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6345.53에 마감하며 63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857.84로 상승했으나 중동 리스크와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증시 반등

8월 11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6,345.53을 기록했고, 코스닥 역시 0.39% 상승한 857.84를 나타냈습니다. 장 초반에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수가 6,20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수출 호조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한 213억 달러로 해당 기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155.4% 급증한 1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전체 수출의 46.8%를 차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 가격 정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반도체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외국인·기관 매수에 대형주 강세

이번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였습니다. 외국인은 45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300억 원대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대형주 중심의 수급 패턴을 보였습니다.

대형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3% 오른 23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0.35% 상승한 142만 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제약 업종이 3% 넘게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생명 등이 함께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중동 리스크와 CPI 발표에 쏠린 시선

다만 시장의 상승 폭은 여전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재돌파했고, 이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416원에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의 탄탄한 실적이 당분간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향후 환율 안정과 반도체 소부장주로의 자금 이동 여부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