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기 80m 기둥 꺾여 도로 덮쳐…인명피해 없어

K연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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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3일 오전 7:56

발행: 2026년 2월 3일 오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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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에서 높이 80m 풍력발전기 1기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발전단지는 2005년 완공돼 24기가 운영 중이다. 당시 풍속은 초속 3~5m로 강풍이 아니었으나 발전기는 초속 20m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노후화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당국은 다른 발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서히 기울더니 ‘쿵’…도로 덮친 80m 풍력발전기

2일 오후 4시 40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풍력발전단지에서 높이 80m의 풍력발전기 1기가 서서히 기울더니 기둥 중간이 꺾이며 도로로 쓰러졌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KBS에 제보한 영상에는 발전기 날개가 산산조각 나며 흩날리는 모습이 담겼다. 발전기가 쓰러지면서 왕복 2차로 도로가 완전히 차단됐고, 경찰은 안전을 위해 도로를 통제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잔해 주변을 정리하고 2차 사고를 방지했다.

강풍도 아닌데…원인은?

사고가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2005년 완공돼 24기의 발전기를 운영해왔다. 당시 풍속은 초속 3~5m에 불과했고, 이 발전기는 초속 2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러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전기 잔해를 수거하고, 전문가와 함께 구조적 결함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발전기 날개가 파손되면서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공식적인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노후화로 인한 금속 피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노후 설비, 안전 점검 필요성 다시 부각

이번 사고로 풍력발전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올랐다. 20년 가까이 운영된 노후 설비가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 안전 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덕군과 발전사업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다른 발전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 통제는 잔해 제거 후 해제될 예정이며,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당국의 신속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