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 개시...트럼프·오바마 맞불 유세 속 공화당 '트럼프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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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전 11:07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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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와 오바마 전·현직 대통령이 맞불 유세에 나섰습니다. 접전지 공화당 후보 41명은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있고, 19개 주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4석만 더 확보하면 과반을 되찾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맞불 유세

2026년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원 435석 전부와 상원 100석 중 35석, 36개 주 주지사 자리를 놓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유세에 나서며 판세를 흔들고 있는데요. 중간선거 특유의 낮은 투표율, 약 40% 수준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지만 공화당 당내 지지율은 80%를 웃돕니다. 35개 경합지 방문을 예고하며 과거 부정선거의 온상이라 비판했던 우편투표까지 독려하고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퇴임 10년 차에도 민주당원 96%의 호감도를 유지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유세에 등판했습니다.

접전지 공화당 후보들의 '트럼프 지우기'

흥미로운 건 접전지 공화당 후보들의 움직임입니다. 로이터가 경합지 62곳을 분석한 결과, 41명의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적 결별을 선언하거나 관계를 축소했습니다. 경합지 후보의 약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특히 12명은 선거운동 웹사이트에서 트럼프의 이름과 사진, 지지 선언을 아예 삭제했습니다.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는 트럼프 방문을 거부했고,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원 유세에 불참했습니다.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과 이란 전쟁, 고물가 부담이 무당층 이탈로 이어지면서 후보들이 '줄타기'에 나선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대규모 유세장에 빈자리가 늘고 있다며 브랜드 파워 약화를 짚었습니다.

사전투표 시작과 향후 쟁점

사전투표는 이미 본격화됐습니다.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19개 주에서 현장 사전투표가 시작됐고, 47개 주와 워싱턴DC가 선거일 전 투표를 허용합니다. 10월 1일 기준 30개 주에서 70만 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원은 민주당 208석, 공화당 205석, 경합 22곳으로 분류돼 민주당이 4석만 더 확보하면 과반을 되찾습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을 보유한 가운데 알래스카, 메인, 텍사스, 오하이오 등 7개 주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안보협력기구 선거 참관단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유와 민주주의, 투명성 정신에 반한다고 비판했고, 전문가들은 권위주의 정부가 이를 선례로 삼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