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나선 청년 AX 인재 양성
KT가 AI 전환(AX) 시대를 이끌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K-뉴딜 아카데미' 1기 교육생 200명을 모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판교를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운영됩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출석 요건을 충족하면 매월 훈련 참여 수당도 지급되는데요. 단순히 이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 과정의 절반 이상을 현직 실무자가 직접 담당해 산업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교육 방식 역시 눈길을 끕니다. KT는 2021년부터 운영해온 '에이블스쿨'의 교육 노하우를 반영해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중심으로 과정을 구성했습니다. 교육생들은 실제 산업 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발표회와 경진대회에 참여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웁니다. 여기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워크 스마트 교육을 더해 취업 후 조직 적응까지 돕는 종합 지원 체계를 갖췄습니다. 지역 거점 운영으로 비수도권 청년들의 접근성도 크게 높였습니다.
보안·네트워크 분야는 SKT가 맡는다
KT의 프로그램이 AX 전반에 초점을 맞춘다면, SK텔레콤은 보안과 네트워크 분야에서 특화된 인재 양성에 나섰습니다. 코리아IT아카데미와 손잡고 만든 '알레프(ALEPH)'는 AI 보안 및 네트워크 실무에 특화된 과정입니다. 교육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고 월 최대 50만 원의 훈련 수당을 제공하며, 대전, 대구, 부산 등에서 운영됩니다. 교육생들이 가상의 기업 네트워크 환경을 직접 설계하고 AI 기반 보안 정책을 수립하는 등 실제 업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SKT는 현직자 멘토링과 프로젝트 리뷰도 적극 지원하며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업 주도 교육이 남길 파장
이처럼 KT와 SKT가 동시에 AX 실무 인재 양성에 뛰어든 것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AI가 산업 전반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은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의 K-뉴딜 아카데미 사업과 맞물려 통신사들이 보유한 현장 경험을 교육에 직접 접목시키면서, 이론과 실무 간의 간극을 줄이는 새로운 인재 양성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 이후 취업 연계와 지속적인 직무 역량 강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움직임이 다른 대기업들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