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석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 '구포국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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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후 11:48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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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109명 전원과 국회 주요 인사들에게 지역구 부산 북구의 특산물 '구포국수'를 선물했습니다. 손편지에는 피란민의 한 끼였던 구포국수의 역사와 함께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제명 이후 독자 행보를 이어온 그가 접촉면을 넓히려는 전략이자 복당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추석 앞둔 '구포국수' 선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109명 전원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의 특산물 '구포국수'를 보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로 전달됐는데요. 조정식 국회의장과 남인순·박덕흠 국회부의장, 이광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국회 주요 인사들에게도 같은 선물이 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그가 친정 격인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명절 인사를 건넨 셈입니다. 선물은 오색면 세트로 구성됐고, 각 사무실에는 손편지가 함께 도착했습니다.

편지에 담긴 메시지

편지에서 한 의원은 구포국수의 역사를 짚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모여든 피란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됐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경부선 철길을 따라 전국으로 퍼져나간 음식이라는 겁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때에 국민의 삶을 지켜준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을 전하며 따뜻한 한가위 인사를 덧붙였습니다. 지역구 홍보 의도도 엿보입니다. 구포국수는 2014년 지리적표시단체표장 상표등록을 마친 부산의 대표 향토 음식이고, 한 의원은 최근 '구포데이' 행사에서 일일 가이드로 나서는 등 지역 알리기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복당을 향한 포석일까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물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제명 이후 독자 행보를 이어온 그가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입니다. 실제로 그는 국회 입성 이후 당 소속 의원들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꾸준히 교류해 왔습니다.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단독 행보에 대한 당내 비판이 있었던 만큼,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읽힙니다. 복당을 염두에 두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다만 선물 하나로 관계가 곧바로 풀릴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