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vs 트럼프, 중간선거 막판 정면충돌…민주당 '세대교체' 숙제도

뉴천M한
8개의 관련 기사

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전 11:21

발행: 2026년 10월 26일 오전 8:54

요약 생성중...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정면충돌했습니다. 오바마는 트럼프 행정부를 혼란과 무능의 시간으로 규정했고, 트럼프는 무능한 대통령이라 반격했는데요. 퇴임 10년이 지나도록 민주당이 오바마를 대체할 인물을 찾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과시하는 한편 일부 관세를 철회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10년 만의 전면전

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오바마는 24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와 미시간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현대사에 유례없는 혼란과 잔혹함, 부패, 무능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는데요. 물가를 잡기는커녕 무차별 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생활비 부담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격도 즉각적이었습니다. SNS에서 오바마를 "지독하게 무능한 대통령"이라 부르며 이란 핵합의로 수십억 달러를 넘겨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임 10년이 지난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이 선거 막판 정면충돌하는 진풍경입니다.

내세울 건 10년 전 오바마뿐

CNN은 이번 유세를 두고 "오바마가 돌아왔다. 민주당은 아직 그를 대체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은 2008년 대선 당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과 경제 정책을 비판하던 모습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는데요. 문제는 그만큼 민주당에 새로운 얼굴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당내에서는 세대교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후보는 아직 부상하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본인도 미시간 유세에서 "어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오래 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고 농담하며 어머니의 "이제 좀 앉아요"라는 말을 인용했을 정도입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과거의 카리스마에 기대는 선거가 된 셈입니다.

투자 성과와 관세라는 변수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조지아에서 "내 이름이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것과 같다"며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아우디 CEO를 무대에 세워 조지아에 4억 달러를 투자하고 연간 20만 대 규모 SUV 공장을 지어 4,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죠.

다만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자 캐나다산 합판과 냉동 설비 등 일부 품목의 50% 관세를 면제하는 조치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시간에서는 무슬림 후보를 겨냥한 발언과 관세 50% 인상 카드를 동시에 꺼내며 강경 노선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보다 판세에 자신감을 보이며 새 의회 출범과 동시에 부패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 대선을 기점으로 오바마와 트럼프가 이끌어온 20년 정치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