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북상하는데 서울은 39도 폭염

K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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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8월 6일 오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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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이 북상하는 가운데 서울은 낮 기온 39도의 극한 폭염을 겪었습니다. 13호 태풍 돌핀은 강한 세력으로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14호 구지라는 약화되고 15호 찬홈은 새로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 발생 수는 예년보다 적겠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개별 태풍의 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태풍과 폭염이 동시에 찾아온 이례적인 날씨

태풍 '돌핀'이 북상하면서 서울은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극한 폭염을 겪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오히려 기온이 급등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인데요. 통상 태풍이 근접하면 구름과 바람으로 인해 기온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태풍의 외곽 기류와 고기압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태풍이 접근하는 와중에도 내륙 지역은 고온 다습한 열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입니다.

태풍 돌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초속 43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 11일경에는 세력이 약화된 채 중국 상하이 남서쪽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다만 경로가 유동적이라 우리나라와 일본을 향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어 기상 당국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이은 태풍 발생과 각기 다른 행방

올해는 유난히 이른 시기부터 태풍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월 15일 제1호 '노카엔'이 발생한 걸 시작으로 2월 '페냐', 3월 '누리', 4월 '실라코', 5월 '하구핏', 그리고 6호 '장미'와 12호 '노을'까지 이어졌는데요. 이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경우는 없었습니다.

현재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반면 8월 5일에 발생한 제15호 '찬홈'은 일본 도쿄 동남동쪽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 중인데, 11일경에는 세력이 다소 강화되어 도쿄 동북동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들의 진로와 세력이 제각각이라 예측과 대응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발생 수는 줄어도 위력은 더 강해진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 발생 수가 예년 평균 2.5개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개별 태풍의 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온난한 해수면이 태풍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면서 강도가 커지는 원리인데요. 사실 태풍은 7~9월에 집중 발생하며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3.1개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여름철 재해입니다.

강력한 태풍은 막대한 풍수해를 동반해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당장 이번 돌핀의 경우도 경로가 아직 불확실해 방심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서울 등 내륙 지역의 폭염도 동시에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이 잦아지는 가운데 이례적인 현상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두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