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학자, 소에 얼룩말 무늬 그려 파리 퇴치…이그노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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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1일 오후 4:00

발행: 2025년 9월 21일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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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이 소에 흰 줄무늬를 그려 흡혈 파리 공격을 줄이는 연구로 이그노벨 생물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흰 줄무늬는 파리의 시각을 교란해 약 50%의 파리 접근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소의 스트레스도 줄였습니다. 이는 살충제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는 대안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은 19년 연속 이그노벨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파리 퇴치 위한 기발한 연구, 이그노벨상 수상 일본 연구진이 소에 얼룩말처럼 흰 줄무늬를 그려 넣는 것만으로 흡혈 파리의 공격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연구 결과로 일본 연구팀은 제35회 이그노벨 생물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히 파리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살충제 사용 감소와 동물 복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엉뚱하지만 의미 있는 실험 과정이번 연구는 지난 2016년 유럽 연구에서 흰색 말에 파리가 덜 앉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일본 국립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JAIFRA)의 고지마 토모타카 연구팀은 이 원리를 소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탐구하기 위해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연구팀은 일본 흑소 세 그룹을 대상으로 비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아무 무늬도 없는 평범한 소였고, 두 번째 그룹은 검은색 줄무늬를,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흰색 줄무늬를 그려 넣었습니다. 30분간의 관찰 동안 각 그룹에 달라붙는 흡혈 파리의 수를 세고, 소들이 파리를 쫓기 위해 보이는 행동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소에 흰색 줄무늬를 그리는 것이 파리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확연히 줄어든 파리 공격…동물 복지 향상 기대실험 결과,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무 무늬가 없는 소에는 평균 128마리의 파리가 달라붙었으나, 흰색 얼룩말 무늬를 그린 소에게는 평균 55마리만이 앉았습니다. 이는 파리 공격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입니다. 검은색 줄무늬를 그린 소의 경우 111마리의 파리가 앉아 흰색 줄무늬의 효과가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진은 단순히 페인트 냄새 때문이 아니라, 흰색이 빛을 난반사시켜 파리의 시각 인식을 교란시키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또한, 파리 공격 감소는 소의 스트레스 완화로도 이어졌습니다. 흰 줄무늬 소는 머리를 흔들거나 발을 구르는 등 파리를 쫓는 행동이 다른 소에 비해 약 25% 감소했습니다. 이는 소의 행복도를 높이는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살충제 대체 효과로 환경 보호 기여이처럼 소에 흰 줄무늬를 그리는 방법은 기존의 화학적 살충제 사용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살충제는 환경 오염이나 생태계 교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파리 퇴치에 물리적, 시각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감염병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농업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일본은 이번 수상으로 19년 연속 이그노벨상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독특하고 창의적인 연구 분야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의 재미있는 짝꿍으로서, 종종 엉뚱해 보이는 연구 속에 숨겨진 실질적인 가치를 조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