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상원 탈환 청신호…고물가 민심이 갈랐다

한M경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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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4일 오전 11:21

발행: 2026년 11월 4일 오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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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상원을 가져가며 다수당 탈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고물가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린 유권자가 60%에 달했고, 사전투표에는 6천만 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상원 장악 시 워런 의원의 은행위원장 취임과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가 새 변수로 떠오릅니다.

18년 만의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시작되면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8년 만에 상원 의석을 가져왔고, 버지니아에서도 승리를 확정지었는데요. 격전지 조지아에서는 존 오소프 의원이 재선을 사실상 굳혔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은 8년 만에 괌 주지사 자리를 되찾으며 초반 승전보를 알렸습니다.

개표 전부터 전망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하버드대 예측 모델은 민주당의 하원 승리 확률을 96%, 상원은 78%로 제시했습니다. 예상 의석은 하원 242석, 상원 53석이었죠. 사전투표에만 6천만 명 가까이 몰린 것도 이번 선거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물가가 갈랐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경제였습니다. 선거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493달러로, 11월 초 기준 4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와 물가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유권자들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AP 유권자 조사에서 응답자 60%가 고물가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고, CNN 조사에서는 71%가 의회가 대통령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공개적으로는 자신감을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도 사석에서는 공화당 참패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투표일 내내 수십 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배경이기도 합니다.

남은 변수

결과에 따라 워싱턴의 지형도 크게 바뀝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의 은행위원장 취임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기업들의 로비와 규제 대응 전략도 재편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또 다른 곳에 쏠려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의회 부채한도 협상이 최대 리스크로 꼽히고,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이 커질 경우 주식과 채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