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시총 20조원 돌파…글로벌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주도

아v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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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후 5:34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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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고수익성 제품 매출 확대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250만~3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망 확보가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주가 10개월 만에 6배 폭등

효성중공업이 한국 증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돌파했는데요, 2024년 말 3조7000억원에서 시작해 10월에는 21조7000억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단 10개월 만에 약 6배 가까이 뛴 셈이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도 30위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 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3분기 실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매출 1조6241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8%, 영업이익은 97.3%나 증가했는데, 관세 비용 100억원을 반영했음에도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17.1%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시장서 고수익 구조 확립

효성중공업의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입니다. 중공업 부문 미국 매출 비중이 직전 분기보다 3%포인트 늘어난 26%를 기록했고, 미국 생산법인의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습니다.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체결한 765kV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이 본격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글로벌 증권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두 배 상향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8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JP모건은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각각 대폭 올렸죠. IBK투자증권과 SK증권도 각각 260만원, 25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고수익성 제품 매출 비중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폭발

효성중공업의 호황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기기 시장에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분석입니다. 북미에서는 변압기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고, EU는 친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기존 송배전망 교체 수요가 크게 늘었죠.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네덜란드 아른험에 유럽 R&D 센터를 개소하고 친환경 GIS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변압기 공장에 51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2027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25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기술력과 생산능력 확보 경쟁

효성중공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술력입니다. 3300억원을 투자한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이 2027년 완공될 예정이고,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독자 개발한 HVDC를 공급할 예정인데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푸네에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면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숙련된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미국 매출 비중이 2027년에는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5~2027년 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을 47%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들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죠.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