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교감' 발언 파문 속 전북지사 선거, 민주당 대 무소속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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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4일 오후 11:46

발행: 2026년 5월 24일 오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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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발언으로 민주당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대통령 이용이라 비판했고, 김 후보는 오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정청래 대표의 공천 갈등에서 비롯된 무소속 도전의 연장선상에서 전북 민심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보여줍니다.

대통령 이름 끌어들인 발언, 논란의 시작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을 언급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전북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정청래 대표 때문에 대통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이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확인 결과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를 대통령의 후광으로 호가호위하려는 정치 술수이자 거짓 음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은 김 후보가 허위로 대통령 이름까지 끌어들여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발언 취지가 왜곡되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한 적도 없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추가적인 정치 공방이 대통령과 도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연계를 중단하고 정책 경쟁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무소속' 도전의 배경, 공천 갈등

이번 논란의 뿌리는 민주당의 전북지사 공천 과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청래 대표가 이원택 후보를 공천하면서 지역 내에서는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는데요. 이원택 후보는 사천 철회 요구와 가짜 뉴스로 당을 분열시킨다는 비판까지 받으며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관영 후보는 무소속으로 연임에 도전하며 민주당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전북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지받는 지역인데도, 현직 지사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간판과 현직 지사의 인물·인지도가 맞붙는 사상 최초의 구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닌 당의 정체성과 국정 동력을 수호하는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당은 원팀 프레임을 강화하며 유권자 통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김 후보의 존재 자체가 내부 결집을 위협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북 민심은 향할 곳, 선거 전망과 쟁점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실시된 조사에서 전북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75%에서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원택 후보는 부동의 민주당 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반면 김관영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개인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을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숫자 이면에는 도덕성과 정치적 명분을 둘러싼 복잡한 셈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에 대한 심판 여론과 민주당에 대한 정체성 충성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한 것도 이러한 정치적 명분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정치 활용 프레임을 고수하며 김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김 후보는 정책과 경제 회복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과연 전북 민심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을 재확인할지, 아니면 현직 지사의 도전에 귀를 기울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