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의 핵심, '온디바이스 AI 칩'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협력해 로봇용 AI 칩을 개발, 양산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이 칩은 '온디바이스 AI 칩'으로, 5W 미만의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면서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이를 통해 통신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피지컬 AI' 로봇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이 두절돼도 문제없다
주차장, 지하철역, 물류센터처럼 네트워크가 약하거나 끊길 수 있는 공간에서는 로봇의 제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AI 칩은 로봇 자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통신이 끊겨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응 속도와 보안성도 기존보다 높아졌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6월부터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안면 인식 로봇과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로봇 생태계 확장의 디딤돌
이번 협력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반도체 기술의 결합으로 로봇 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킬 전망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을 활용해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업계와 협력해 로봇용 배터리 성능도 높일 계획입니다. 병원, 호텔, 공항 등 다양한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은 "지속 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