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분기 3700건 증권 거래…이해충돌 논란 재점화

경서연매
5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6일 오후 5:02

발행: 2026년 5월 16일 오후 5:02

요약 생성중...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1분기에 3700건 이상의 증권 거래를 진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기업 주식이 거래됐고, 하루 평균 40건의 거래가 이뤄져 헤지펀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라인드 트러스트를 사용하지 않은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분기, 3700건의 거래

2026년 1분기 트럼프 대통령의 증권 계좌에서 무려 370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코스트코 등 주요 기업의 주식이나 회사채가 거래 대상이었는데요. 각 거래 규모는 최소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주식을 각각 500만2000만 달러, 약 75억300억 원 규모로 매각했습니다. 브로드컴, 골드만삭스, 우버, AT&T 등에서도 거래가 확인됐습니다. OGE 공개 자료를 보면 총 거래액은 최소 2억2000만 달러에서 최대 7억5000만 달러 사이로 추산됩니다. 하루 평균 4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개인 투자자라기보다 헤지펀드 수준의 활동량입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매튜 터틀은 이를 두고 '미친 양의 거래'라며 헤지펀드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충돌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이번 거래 내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충돌 논란을 재점화했습니다. 그가 거래한 기업들은 대부분 정부 정책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곳들인데요. 엔비디아와 애플은 반도체와 기술 무역, 보잉은 국방과 항공 분야에서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기업의 경영진과 정기적으로 교류해 왔고, 일부는 방중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자산 관리 방식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인드 트러스트를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은 재임 중 자발적으로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에 맡겨 왔지만, 트럼프는 가족 신탁에 자산을 보관하면서 독립 금융기관이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구조는 대통령의 개인 재정과 공적 결정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향후 쟁점과 전망

이번 공개를 계기로 미 의회 내에서 대통령 윤리 법안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연방윤리법은 대통령의 자산 처분을 의무화하지 않아 이번 사례가 법적 문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이 커지면 규제가 강화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가 모두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윤리적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