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공백 속 이란, 트럼프의 '무조건 항복' 요구와 맞서다

K경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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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7일 오전 10:48

발행: 2026년 3월 5일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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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인한 권력 공백기에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정권 교체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외부 간섭을 단호히 거부하며 후계 구도를 신중히 모색 중이지만, 트럼프의 쿠르드족 공격 지지로 갈등은 지상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불안감은 세계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압박과 거부의 공방전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란의 군사력이 '완전히 소멸'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란 지도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는데요. 더 나아가 이란 군경의 투항을 촉구하고 외교관들에게는 망명을 신청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압박을 넘어 정권 교체 의지로까지 읽히는 강경한 발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친미 성향의 임시 정부를 세운 사례를 언급하며,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정 과정에도 미국이 관여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강경하게 맞섭니다. 이란 외교장관은 최고지도자 선출은 오직 이란 국민의 권리라며 미국의 간섭을 단호히 거부했고, 협상 가능성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또한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량급'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이를 외부의 압력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후계 구도와 확전 우려

이란이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은 권력 승계 과정입니다. 최고지도자 사망 후 즉각적인 후계자 지명을 미루고 있는데, 이는 후계자가 공개되는 순간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과거 하마스, 헤즈볼라 지도자들이 지명 직후 제거된 사례를 고려할 때, 이란 지도부의 신중함은 당연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인물로, 그가 권력을 잡을 경우 기존의 강경 보수 노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분쟁은 지상전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 내 쿠르드 세력의 군사 행동을 '훌륭한 일'이라며 공개 지지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어 사실상의 대리전을 승인한 것으로, 갈등의 지평을 넓히는 조치입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역내 미국 시설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며 확전 모드를 보이고 있어, 지역 전체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 파장과 불확실한 전망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국제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해군의 능력을 폄하하며 자신감을 표시했지만, 유조선 운항에 대한 불안감은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하며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고, 미국 국방부는 작전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외부의 어떤 개입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권력 공백기라는 예민한 시기에 외부의 강력한 압박이 지속되면서, 이란의 내부 결집력이 시험받고 있으며, 중동 전체의 안보 구도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