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거 무대에 선 박근혜
탄핵 이후 9년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충남, 부산, 울산, 경남 등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특히 울산과 부산 전통시장에서는 지지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경찰이 저지선을 설치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보수층 결집을 노린 이번 행보는 6·3 지방선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의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탄핵당한 대통령이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닌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박지원 의원은 '윤 어게인으로 안 되니 박 어게인까지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이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적 행보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이 과거 정치의 상징을 선거에 활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수 결집과 중도 이탈의 딜레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건강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부 의원은 중도층이 외면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이 보수 결집 효과는 있지만 중도층 이탈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 등 주요 격전지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며 변수를 더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의 막판 총력전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