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무장관, 평양 방문 영상 공개…두 국가론 현장 체험

조경뉴경
9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9일 오전 12:45

발행: 2026년 5월 29일 오전 12:45

요약 생성중...

싱가포르 외무장관 비비안 발라크리슈난이 평양 방문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의 발전상을 전했다. 그는 북한의 '두 국가론'을 현장에서 체험했다고 밝혔고, 한국은 아세안 차원의 대화 여건 조성을 요청했다. 북한은 ARF 참여 권유에 확답을 주지 않아 남북 대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평양 발전상 담긴 30초 영상

싱가포르 외무장관 비비안 발라크리슈난이 28일 페이스북에 32초짜리 평양 영상을 올렸는데요. 고층 빌딩과 아파트, 정돈된 도심, 지하철과 전기버스가 등장하며 시민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8년 전 방문 이후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26일 평양을 방문한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두 국가론' 현장 체험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북한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뒤 "두 국가론을 현장에서 체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2023년 12월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하고, 2024년 3월 헌법 개정으로 통일 조항을 삭제한 움직임을 의미하는데요. 전문가들은 현재 남북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합니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석좌연구위원은 "싱가포르가 주선해도 남북이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세안 차원의 대화 여건 조성

한국 외교부는 발라크리슈난 장관의 방북 소감을 청취한 뒤 아세안 차원에서 대화 여건 조성을 요청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북한에 7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안보포럼(ARF) 참여를 권유했지만, 최선희 외무상은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2019년 이후 ARF에 불참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권유도 큰 변화를 이끌어내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에 간 손님이 남에 와서 이렇게 설명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