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온 불안
17일 새벽 성균관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와 캠퍼스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전 1시 35분경 게시된 이 글의 작성자는 낮 12시까지 운동장으로 집합하라며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협박을 가했습니다. 단순한 협박을 넘어 호남 지역 출신 학생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범행 대상을 지목한 점에서 파장이 더욱 컸습니다. 실제 범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캠퍼스 내에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 정서를 담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행 예고는 학내 구성원들의 일상을 완전히 멈춰 세웠습니다.
신속한 경찰 투입과 자수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즉각적인 대응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와 수원 화성동탄경찰서가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성균관대학교 서울 캠퍼스와 수원 캠퍼스 양측에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IP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하려는 수사가 한창이던 중 극적인 반전이 생겼습니다. 오후 2시 17분경 협박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작성자라고 밝히며 자진 신고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자수한 남성은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남은 과제와 엄벌 예고
자수한 재학생은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되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의 글이더라도 불특정 다수에게 현실적인 공포감을 줬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혐오 발언이 포함된 만큼 그 동기와 경위가 수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단순한 불만 해소나 장난으로 시작된 일이라 해도 그 파급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등교해야 할 학생들의 권리가 침해당한 사안인 만큼 처벌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작성 경위와 범행 의도를 철저히 밝히고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