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월에만 26차례 중간선거 유세 '개처럼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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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2:50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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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월 한 달간 26차례 지역 유세를 소화했습니다.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지위가 위태롭다는 평가 속에 경합주와 텃밭을 두루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대규모 공장 유치와 1인당 5000달러 지급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26차례 유세로 채운 한 달

미국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유례없는 속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 CNN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한 달 동안에만 26차례 지역 유세를 소화했습니다. 오클라호마주 듀런트에서 시작해 텍사스, 앨라배마, 오하이오, 네브래스카, 뉴욕, 테네시, 켄터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까지, 상원 선거 경합주와 공화당 텃밭을 사실상 전부 훑은 셈입니다.

그는 유세마다 "개처럼 일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대통령도 중간선거를 위해 이토록 열심히 일한 적은 없다는 것이 그의 강조점입니다.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 연설에서는 28일 연속 유세가 힘들다며 목소리가 49.2%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경합주에서 텃밭까지

배경에는 공화당의 의석 전망이 자리합니다. 여론조사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가 흔들린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민주당과의 접전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번지면서 상원까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결국 지지층을 직접 결집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캔자스는 90년 넘게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곳인데, 이번에는 애덤 해밀턴 후보가 현역 로저 마셜 의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역시 보수 텃밭이지만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6차례 원격 전화 유세로 일정을 이어갔고, 11월 1일 캔자스와 아이오와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공약과 체력 논란

유세의 무게 중심은 역시 경제 공약입니다. 그는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면 켄터키에 1억 달러 규모 제약 공장, 아이오와에 150억 달러 제철소, 조지아에 42억 달러 규모 아우디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인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는 이른바 트럼프 배당금 공약도 다시 꺼냈습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29일 예정됐던 현장 유세를 취소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고, 언론이 체력 문제를 제기하자 기자에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막판까지 이어진 강행군이 실제 투표율과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