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대신 AI 역량…하반기 대기업 공채, 인재 확보전 본격화

뉴주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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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후 6:19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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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대기업 공채에서 AI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코딩테스트를 폐지하고 AI 역량진단을 도입했고,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은 물류기술과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청년층 채용과 내부 성장 경로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코딩테스트 사라진 자리

2026년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이 시작되면서 채용 전형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CJ올리브네트웍스의 행보인데요. 이 회사는 이번 공채에서 개발 직군의 코딩테스트를 폐지하고, 전 직무에 'AI 역량진단 테스트'를 도입했습니다. AI를 기본 업무 도구로 쓰는 'AI 네이티브' 인재를 뽑겠다는 겁니다.

평가 방식도 구체적입니다. 개발 직무 지원자는 자연어로 지시하면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 테스트'를 치르고, 비개발 직무 지원자는 실제 업무에서의 AI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AI 활용역량 테스트'를 봅니다. 코딩 실력보다 AI와 협업해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을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모집 분야는 AI, 데이터, 소프트웨어, 디지털전환, 정보보안, 클라우드 등 11개입니다. 3주간 인턴십을 통과한 지원자가 2027년 1월 최종 합격자로 확정됩니다.

물류와 뷰티도 기술 인재 전쟁

계열사들의 움직임도 비슷합니다. CJ대한통운은 SCM, 백엔드 개발, AI모델개발, 최적화, 패키징연구개발 등 물류기술 직무를 세분화해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최적화 직무는 물류 데이터로 거점과 네트워크 운영 방안을 설계하고, AI모델개발은 예측·분석 모델을 구축합니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공략을 위해 채용 문을 넓혔습니다. 총 31개 직무에서 신입을 뽑고, 트렌드 발굴을 담당하는 MD 조직은 2021년 대비 2025년 인력이 2.3배로 늘었습니다. 테크 인력은 최근 5년간 약 6.8배 증가했습니다.

청년 채용과 내부 성장 경로

다른 기업들도 채용에 나섰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 학·석사 신입을, 한화오션은 설계와 AX, 연구개발 분야를 모집합니다. 코스맥스그룹은 5개 계열사에서, DB생명보험은 종합직과 상품·계리 분야에서 신입을 선발합니다. 접수 마감은 기업별로 9월 21일에서 10월 2일 사이입니다.

주목할 점은 청년층과 내부 인력에 대한 투자입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5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70.9%를 청년층으로 채웠고, 매장 정규직 'Curator'의 약 70%를 시급제 직원 'Crew' 출신으로 채워 점장 승진이나 본사 이동이 가능한 성장 경로를 운영합니다. AI 전환이 산업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재 확보 경쟁은 당분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