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매출 축으로
애플이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I를 장기 매출 성장의 한 축으로 언급했습니다. 케번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는 AI가 기기 교체를 이끌고 제3자 앱과 제휴, 자체 서비스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제3자 AI 앱의 유통과 과금 방식은 구체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앱스토어는 지역별 규제로 수수료 매출에 부담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앱스토어 수수료 매출이 18% 줄었다는 제3자 추산이 나왔고 브라질과 일본에서도 감소세가 관측됐죠. 9월 분기 앱스토어 실적은 전년 수준이었지만 유료 구독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비스 매출도 최고치를 냈습니다. 애플은 12월 분기 서비스 성장률을 8~9%로 전망했습니다.
시리 AI, 무료와 유료 사이
애플은 서버에서 구동되는 시리 AI와 지능형 사진 편집 등 일부 기능에 사용량 제한을 두고 초과 이용에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시리 AI 전체 유료화는 아니지만 무료 제공량과 요금, 시행 시점,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포함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비용 부담도 변수입니다. 서버 추론 비용은 서비스 매출원가에 반영되며 1012월 매출총이익률 전망은 4546%로 직전 분기 47.9%보다 낮아졌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확대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애플은 추가 이용권 판매와 기기 교체, 신규 고객 유입, 파트너십을 매출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어 시리, 달라진 점과 한계
한국어 시리 AI는 지난달 26일 지원이 확대됐고 이달 2일 체험에서 이전 대화의 맥락을 이어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정을 확인한 뒤 알람을 설정하고, 문자에서 자료 도착 시각을 찾고, 안내문 사진 속 날짜를 읽어 캘린더에 등록하는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요청한 정보를 찾지 못하면 과거 명함 사진에서 관련 이메일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한계도 뚜렷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검색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막혔고 네이버 캘린더 일정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현재 베타 버전인 만큼 국내 주요 앱과의 연동 확대가 경쟁력을 가를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