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함, 항모전단 첫 실전 배치
미국 해군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강습단이 10월 중순 일본 요코스카에 입항했습니다. 이번 배치에는 레이도스의 중형 무인수상함 시호크가 처음으로 강습단과 함께 실전에 나섰습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에 무인수상함이 정식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루스벨트함은 태평양을 건너 요코스카에 도착했고, 2027년 한미일 연합훈련인 킨소드 2027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성격도 있습니다.
킨소드 2027에는 일본이 4만5천 명 병력과 40척 함정, 260대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6개 파트너국도 참여합니다. 훈련은 오키나와 일대에서 해안 미사일 전개와 통합 실사격 등을 포함합니다.
시호크의 능력과 한계
시호크는 길이 42미터, 만재배수량 147톤급 삼동선 무인수상함입니다. 디젤 추진 체계와 약 5만3천 리터 연료를 탑재해 수개월간 승조원 없이 운용됩니다. 레이더와 광학 센서, 위성항법, 충돌 회피 알고리즘을 통합한 자율 항해 체계가 핵심입니다. 2021년 인도 후 2026년까지 20만 해리 이상을 운용하며 항법과 보급을 시험했습니다.
시호크는 항모보다 느려 고속 기동 시 뒤처질 수 있고, 해상 급유 때 인원이 탑승해야 하는 제약이 확인됐습니다. 완전 자율 급유는 아직 시연되지 않았습니다. 무인함이 항모전단의 속도와 보급 체계를 온전히 따라갈 수 있는지는 검증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시호크가 전단의 눈과 귀 역할을 맡으면 유인 전투함은 방공과 전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해전 전략과 동아시아 안보
미 해군은 2030년까지 중형 무인수상함 30척 이상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전투력을 분산해 적의 탐지와 공격 위험을 낮추려는 전략입니다.
중국도 시호크의 전신인 시헌터와 유사한 무인함을 건조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루스벨트함은 훈련 후 중동으로 이동해 조지 워싱턴함을 교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번 배치는 무인함이 항모전단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