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5개 계열사 회생 신청…BBB→D 추락에 개인 채권 8천억 '비상'

머K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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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6일 오후 12:33

발행: 2026년 6월 15일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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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핵심 계열사 5곳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JTBC의 유동화 차입금 디폴트를 시작으로 법원이 자산과 채권을 동결했으며, OTT 시대 광고 수익 감소와 무리한 콘텐츠 투자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개인 채권자 8천억 원이 위험에 처했고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벼랑 끝에 선 미디어 그룹

중앙그룹의 핵심 계열사 5곳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그룹 전체가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가 지난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잇따라 회생 개시를 요청했는데요. 이는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자산 처분과 편파적 변제를 막기 위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고, 중앙일보는 언론사로서 공적 책무를 이유로 별도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무리한 투자가 불러온 유동성 위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일시적 자금난이 아니라, 업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과도한 투자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OTT와 유튜브가 미디어 시장을 잠식하면서 전통적인 TV 광고 수익은 급감했는데요. JTBC는 이런 상황에서도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며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권, 그리고 고비용 텐트폴 드라마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문제는 수익 모델이 붕괴된 시기에 제작비 부담만 가중되었다는 점입니다. 2026년 기준 총부채는 약 2조 8천억 원에 달했고, 결손금은 자본의 37배를 웃돌 정도로 재무 구조가 심각했습니다. 핵심 콘텐츠 계열사인 SLL중앙의 매각과 외부 투자 유치도 연이어 무산되면서 벼랑 끝까지 내몰렸습니다.

개인 채권 8천억, 누구의 책임인가

가장 큰 타격은 개인 채권자들이 입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 규모는 약 8천억 원으로 추산되는데요. 기관들은 진작 리스크를 회피했지만, BBB 등급의 낮은 부도율과 그룹 인지도를 믿었던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등급이 불과 이틀 만에 D로 추락하며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발행 주관사들이 회생 직전까지 대규모 채권을 판매하며 재무 리스크를 제대로 고지했는지 불완전판매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JKL파트너스와 텐센트, 프랙시스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자들도 수천억 원대 손실을 감수해야 할 처지입니다. 심지어 JTBC 임직원들의 법인카드마저 사용 중단되는 등 일상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방송인 장성규 등 과거 소속 인사들도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는데요. JTB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향후 한 달가량 법원 심리를 거쳐 결정됩니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파산 선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미디어 업계와 자본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