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2.4조 파라미터 AI 공개…중국, 오픈웨이트로 미국과 차별화

전머
2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후 3:17

발행: 2026년 7월 20일 오후 2:03

요약 생성중...

알리바바가 2조 4천억 파라미터의 초거대 AI 모델 큐원 3.8을 공개하며 중국 AI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픈웨이트 방식으로 미국의 폐쇄형 생태계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성능 주장의 검증과 안전성 논의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2조 파라미터 시대를 연 중국 AI

알리바바가 2조 4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탑재한 초거대 AI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경쟁의 후끈한 열기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큐원 시리즈 최상위 모델 큐원 3.8은 현재 상용화된 AI 중 가장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이 모델의 성능이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발표는 이틀 전 문샷AI가 2조 8천억 개 파라미터의 키미 K3를 내놓은 데 이은 것이라 중국 업계의 추격 속도가 상당함을 보여줍니다. 키미 K3는 혼합전문가 구조로 코딩과 추론, 장문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했는데요.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프론티어급 모델을 쏟아내면서 미국 중심의 AI 판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겁니다.

오픈웨이트로 차별화하는 중국식 전략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모델의 성능만이 아닙니다. 알리바바는 큐원 3.8을 오픈웨이트 방식으로 공개할 계획을 예고했는데, 이는 학습된 가중치 정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 두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는 토큰플랜 구독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큐오더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상태인데요. 미국의 오픈AI나 앤트로픽이 API와 구독으로 모델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확연히 대조되는 전략이죠.

당연히 이런 움직임은 최근 딥시크와 Z.ai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합니다. 딥시크는 1조 6천억 개 매개변수의 딥시크 V4 프로를, Z.ai는 7천 5백 30억 개 규모의 GLM-5.2를 오픈 형태로 내놓으며 개발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기술 문을 활짝 열어 생태계를 넓히는 동안 미국은 여전히 높은 울타리를 치고 있는 셈인데요. 이는 개발 비용과 접근 장벽을 낮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성능 주장과 남은 과제

모델의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실제 사용자 경험이 비례해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알리바바가 제시한 세계 2위 성능은 아직 독립적인 평가 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주장인데요. 문샷AI의 키미 K3 역시 파라미터 수는 더 많지만, 종합 지능 지수에서는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 GPT-5.6 솔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모건 스탠리 등의 분석에서는 중국 LLM이 규모와 성능, 가격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제 단순한 추격자를 넘어서 중국산 모델들이 글로벌 기준을 함께 쓰는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오픈웨이트의 확산은 저작권과 안전성 문제를 동반할 수 있어, 규모의 경쟁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거버넌스 논의가 뒤따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