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원 애정행각·대전 전별금…경찰관 품위 논란 잇따라

머강네뉴
5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7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7월 17일 오후 4:02

요약 생성중...

세종과 대전 지역에서 현직 경찰관들의 비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었습니다. 세종에서는 경찰관이 공원 벤치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이다 시민 신고로 적발되어 품위 손상으로 경고 및 인사 조치를 받았고, 대전에서는 인사이동 간부에게 전별금을 전달한 관행이 감찰 조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와 구시대적 관행 청산이 경찰 내부의 중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밤중 공원에서 드러난 경찰관의 품위

지난 6월 1일 밤 11시가 넘은 시점, 세종시 한솔동의 한 공원 벤치에서 남녀가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이 불쾌함을 느껴 112에 알렸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만 마주했습니다. 함께 있던 여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는데요.

신고자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세종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A 경위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행위의 수위와 장소,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공연음란죄 적용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경찰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점은 명백하다고 보아 감찰을 실시했고, 결과적으로 A 경위에게 비징계성 조치인 '경고' 처분을 내리고 인사 조치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구시대적 관행

세종의 일이 알려진 것과 같은 시기, 대전경찰청에서도 현직 간부를 둘러싼 부적절한 금품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인사이동으로 다른 관서로 옮기는 간부 B씨에게 부서 직원들이 현금 70만 원에서 80만 원을 모아 전별금으로 전달했다는 내용인데요.

해당 금액은 부서 중간 간부가 임의로 모금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B씨는 이후 전액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서 이미 사라진 관행으로 여겨지는 전별금 문화가 경찰 내부에서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대전경찰청은 현재 전별금 모금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시나 강압이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민 신뢰를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두 사건은 발생 지역과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경찰 조직 내부의 기강과 품위를 둘러싼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공원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고, 전별금 관행은 하위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의 일탈과 조직 전체를 동일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법집서를 바로 세우는 공권력의 상징인 만큼, 국민으로부터 더 높은 도덕적 기대를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들이 단순히 개별 공직자의 경고나 인사 조치로 마무리되기보다는, 조직 전체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