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총력전" 민주당 당권 경쟁 초박빙...후보 간 네거티브·계파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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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5:31

발행: 2026년 8월 4일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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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가 초박빙 속에서 호남을 최대 승부처로 둘러싼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각각 당정 협력과 개혁 바람, 당내 통합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보 간 거친 비방전과 계파 갈등이 심화되며 선관위 신고까지 이어지고 있어, 차기 지도부의 당 통합 능력이 중요한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호남이 최대 승부처가 된 이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초박빙 구도 속에서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집중된 호남 지역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는데요. 사실상 이곳 표심이 차기 지도부를 좌우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전체 권리당원 150만 명 넘는 선거인단 가운데 호남이 50만 명에 달하고, 수도권과 함께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제주와 인천 등에서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은 일제히 호남으로 향해 당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호남 공략 전략

김민석 후보는 전북 남원과 정읍, 김제, 익산 등을 촘촘히 돌며 호남 메가프로젝트와 새만금 현대차 투자를 내세웠습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과 당정 협력이 지역 발전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특히 새벽 5시부터 출근길 인사를 나누는 등 세밀한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광주를 중심으로 시장 상인과 장애인 단체, 소방공무원, 개인택시조합 등을 만나며 개혁의 바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조직보다 강한 바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 화순과 나주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공약을 펼치는 한편, 당내 분열이 과거의 비극을 반복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거세지는 네거티브와 계파 갈등

경선이 뜨거워질수록 후보 간 상호 비방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향해 신천지 의혹 근거를 밝히거나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김민석 후보 측은 정 후보가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동지를 반명으로 몰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송영길 후보 역시 정 후보 지지층의 대통령 공격을 문제 삼으며 당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철현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김민석 후보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현수막 문구와 투표 지침을 두고 후보 캠프 간 선관위에 맞서 신고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들 사이에 거친 설전이 이어지고 있어,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당을 통합할지가 시급한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