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00 돌파, 반도체 랠리 속 K바이오는 울상

연조경네
15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2일 오전 9:45

발행: 2026년 5월 11일 오전 10:01

요약 생성중...

코스피가 7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강한 랠리가 이어지며 증권가에서는 '만스피' 전망이 나오지만, K바이오 업종은 오히려 하락하며 소외된 모양새입니다. AI 모멘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하반기까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반도체가 이끈 '8천피' 눈앞의 랠리

코스피가 7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 7000선을 넘은 지 불과 며칠 만인데요. 11일에는 4% 넘게 급등하면서 장중 한때 7900선까지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8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입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 올해 들어서만 8번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만스피' 시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6500~9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JP모건은 기본 전망 9000, 강세장 10000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더 나아가 연말 목표를 12000까지 높였는데요. 이제는 1만 포인트가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AI 모멘텀에서 비롯된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번 랠리를 이끈 건 단연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SK하이닉스는 11%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의 47%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인텔이 애플의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트리거가 됐는데요.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며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전해졌습니다.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GPU를 넘어 CPU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반도체 업황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다만 8월 이후 경기 심리 하락이나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 같은 외부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도체 랠리의 그늘, 소외된 K바이오

하지만 모든 업종이 이 상승 흐름을 누린 건 아닙니다. K바이오 업종은 오히려 9% 넘게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주요 종목의 주가가 급락했고, 삼천당제약의 과장 의혹과 에이비엘바이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 결과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노사 갈등 속에서 주가가 연초 대비 24% 하락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림카토'와 '프로스타뷰'가 국내 최초로 CAR-T와 RPT 품목허가를 받았고, 5~6월 EASL·ASCO·ADA 같은 주요 학회를 앞두고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바이오 업종이 반도체 랠리의 그늘을 벗어나려면 데이터와 성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