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78주째 상승…강남 세금 탓 강북 중저가로 수요 쏠렸다

서파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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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5:33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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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78주 연속 상승했으나 정부의 고가주택 세제 개편 여파로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가 뚜렷해졌습니다. 강남 3구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중랑구와 성북구 등 강북 중저가 지역으로 실수요가 몰리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경기 남부도 반도체 호재로 강세를 보였고, 전셋값 역시 강북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78주 연속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고가주택 세제 개편 여파로 강남과 강북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벌어졌습니다. 세금 부담이 커진 강남권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강북 중저가 지역과 경기 남부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세금 앞에 멈춘 강남, 주춤한 발걸음

정부가 8월 3일 초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강남구는 0.01%, 서초구는 0.02% 상승에 그치며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했고, 송파구 역시 상승폭이 축소되었습니다. 고가 1주택자들이 매도, 보유, 증여 중 어느 쪽이 실익이 클지 고민하며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매도자와 급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 간의 줄다리기가 시작된 셈입니다. 서초구 전셋값 역시 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으로 11개월 만에 보합권으로 전환되며 강남권 전반의 심리 위축을 보여주었습니다.

외곽으로 향한 수요, 강북과 경기 남부의 약진

강남권이 주춤한 사이 강북권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중구가 0.5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랑구 0.52%, 성북구 0.49%, 노원구 0.46% 등 강북 14개 구의 평균 상승률은 강남 11개 구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무주택자와 신혼부부의 실수요가 몰린 결과입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중심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경기 남부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용인 기흥구는 신규 규제지역 지정에도 반도체 특수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0.5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와 광명시도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동반 상승하는 전셋값과 향후 전망

매매가와 함께 전셋값도 강북권을 중심으로 덩달아 올랐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0.25% 상승했는데, 성북구와 노원구가 각각 0.49%, 0.42% 상승하며 전체 상승폭을 견인했습니다. 경기도 전셋값 역시 용인 기흥구와 안양 만안구 등을 중심으로 0.18% 올랐습니다. 반면 강남구 전셋값은 0.01% 상승에 그치며 매매가와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당분간은 세제 개편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강남권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외곽 지역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