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성평등 논의 가속…이 대통령 '정책 복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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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8일 오후 4:18

발행: 2026년 3월 8일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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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후퇴했던 성평등 정책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평등 실현을, 국민의힘은 여성 경력단절 해결을 각각 주장하며 접근법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는 여성의당 주최 집회가 열려 성범죄 정치인 퇴출과 여성주의 교육 도입 등 구체적 요구를 촉구했다.

탄핵 이후 첫 맞은 여성의 날

2026년 3월 8일, 탄핵 이후 처음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이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전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인해 성평등 정책이 후퇴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흐름을 되돌려 정책을 복원하고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은 2024년 내란 위기 극복에 연대했던 여성들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이번 여성의 날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당마다 다른 해법 제시

여야 정당 역시 이날을 맞아 성평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는데, 강조점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별 임금 격차와 젠더 폭력 확산 해결을 시대적 과제로 설정하며,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과 돌봄 지원 확대를 통해 여성들이 경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죠. 양당 모두 여성 문제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해결 방안을 놓고는 서로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성평등이 단일한 정책으로 해결되기보다는 다양한 사회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임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거리에서 울려퍼진 구체적 요구

정치권의 선언과 병행하여, 서울 도심에서는 여성의당 주최로 '여성 의제 해결 요구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보라색 손팻말을 들고 "역차별은 없다, 여성 차별 해결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여성들이 정치의 중심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정치인의 퇴출과 여성 정치인의 적극적 공천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 참가자는 학교 내 성희롱 및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 차원의 여성주의 교육 도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정치권의 선언적 메시지를 넘어, 교육 현장과 정치 참여 등 구체적인 영역에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가 정한 2026년 주제는 '베풀수록 커진다(#GiveToGain)'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주제를 언급하며 성평등의 결실이 모든 국민의 삶에 스며들기를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의 정책 방향 제시와 거리에서의 구체적 요구가 교차하는 가운데, 성평등 논의가 선언적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