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엘니뇨에 전 세계 비상…올여름 역대급 폭염·물가 충격 우려

마뉴
2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1:47

발행: 2026년 8월 5일 오후 12:33

요약 생성중...

초강력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는 경제적 타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필리핀이 아세안 중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며, 물가상승률이 6.7%까지 치솟고 GDP 성장률은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필리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더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초강력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느껴지는 무더위는 사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의 전조 증상에 가까운 수준이라는데요. 기상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욱 극심하고 지속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기록되고 있는 폭염은 맛보기에 불과하며, 본격적인 더위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올여름의 기온이 과거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필리핀은 먹거리 물가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엘니뇨의 여파는 기상 이변을 넘어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필리핀이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특히 쌀 가격 상승과 식량 수급 불안이 겹치면서 연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기존 3.0%에서 6.7%로 두 배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식량 가격 급등이 필리핀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가가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 압력까지 더해지며 생활물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죠.

고물가 속 통화정책 부담도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필리핀 중앙은행(BSP)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치인 24%를 크게 벗어난 상태인데요. 이에 BofA는 BSP가 기준금리를 현재 4.75%에서 추가로 0.25%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당연히 금리 인상은 내수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어 정책적 딜레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필리핀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 성장률인 4.55.5%에 크게 못 미치는 2.5%로 하향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고물가와 성장 둔화라는 악조건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동남아 경제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