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패러글라이딩 70대, 전깃줄에 걸려 추락 사망...안전 관리 재점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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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후 10:31

발행: 2026년 6월 14일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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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패러글라이딩 중 전깃줄에 걸려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홀로 비행하던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는데요.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전력선 인근 홀로 비행의 위험성과 익스트림 스포츠 안전 관리 체계 보강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깃줄에 걸린 채 10m 아래로

14일 오후 3시 3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인근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70대 남성이 전신주 전깃줄에 기체가 걸리면서 약 10m 높이에서 그대로 추락했는데요.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고,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원에서 끝내 생명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이 퍼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인근에서 홀로 비행한 이유

사고가 난 곳은 포항 칠포해수욕장 서쪽 주차장 인근입니다. 이 남성은 칠포리 곤륜산 일대에서 홀로 패러글라이딩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홀로 비행은 동료나 강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읽어야 하는 스포츠라, 순간의 판단 착오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기체가 전신주 전선에 걸리면서 추락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상황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전선 인근으로 기체가 접근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 안전망의 사각지대

사실 이번 사고는 전력선 인근에서 이뤄진 비행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입니다. 패러글라이딩 기체가 전깃줄에 걸리면 전기 감전 위험과 함께 추락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국적으로 패러글라이딩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짜기나 해안가 주변 전신주와의 충돌 사고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재 대부분의 비행은 비행장에서 관리하지만, 개인이 산이나 해안가에서 홀로 이륙하는 경우 사전 점검과 관리 체계가 상대적으로 느슨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참여할 때는 신체 반응 속도와 위험 대처 능력에 대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극을 계기로 패러글라이딩 안전 수칙과 전력 시설 인근 비행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전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