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드디어 한국어 품는다
애플이 iOS 27.2 개발자 베타 1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4일 iOS 27 정식 버전이 나온 지 사흘 만인데요. 당초 아이폰 듀오 출시에 맞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iOS 27.1보다 먼저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리 AI의 언어 확장입니다. 그동안 영어만 지원하던 시리는 이번 베타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습니다. 애플이 10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정식 버전도 10월 중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 앱, '건강 나이'까지 알려준다
건강 앱도 대대적으로 손봤습니다. 기존 구조를 '인사이트'와 '장수', '탐색' 세 개 탭으로 재편한 겁니다. 인사이트 탭에서는 생체 징후와 수면 점수, 심박수, 활동량 같은 최근 건강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장수 탭에서는 활동량과 수면 시간, 최대산소섭취량(VO2 max)을 바탕으로 계산한 '건강 나이'를 보여줍니다. 아이폰 카메라로 유연성과 근력, 균형 감각까지 측정해 건강 나이를 평가하는 기능도 새로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미국 영어 환경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곳곳에 숨은 실용 기능
사용자 편의 기능도 여럿 추가됐습니다. 애플 TV 앱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여러 프로필을 만들고 전환할 수 있게 됐고, 자녀 프로필에는 연령별 콘텐츠 등급 제한이 붙었습니다. 수화 통역 콘텐츠를 위한 옵션도 마련됐죠.
CarPlay Ultra에는 배경화면과 계기판, 색상을 고르는 테마 기능이 들어갔고, 차량 주변 조명 색상까지 바뀔 전망입니다. 시리 설정에서 여러 앱을 한 번에 제외 목록에 넣는 기능과 팟캐스트 앱의 '새 에피소드', '계속 재생' 메뉴도 더해졌습니다. EU 지역에서는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이 확대돼 대체 알림과 매년 재알림이 지원됩니다.
애플은 iOS 27.1과 27.2를 짧은 간격으로 연달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버전은 10월 23일 아이폰 듀오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전망인데요. 시리 한국어 지원 시점과 맞물려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