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도하는 건설·주거 혁명,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 홈의 미래 열리다

경전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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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3:19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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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주최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 홈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LH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AI 가전이 연동된 미래형 주거 모델을 선보였으며,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 해결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제시되었다. 이번 엑스포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건설 현장에 스마트 기술이 쏟아진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가 지난 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습니다. AI 기술을 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개막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방침에 발맞춰 건설 분야에서도 AI 기술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최근 건설 현장에서 잇따른 사고를 의식한 듯, AI 기술이 안전 문제 해결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죠.

모듈러 주택과 AI 가전의 만남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LH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선보인 AI 모듈러 주택입니다. 표준화된 설계를 통해 동일한 구조 모듈을 쌓아 최대 30층까지 건설할 수 있는 이 주택은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통한 건설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삼성전자의 'AI 홈 솔루션'이 적용되어 냉장고, 인덕션,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AI 가전과 IoT 기기가 연동된 미래 주거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의왕에 건설 중인 22층 모듈러 주택은 층간소음 저감 성능 테스트에서 경량과 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습니다.

산학연이 뭉친 기술 협력의 장

엑스포에는 총 279개 기업이 참여해 건축정보모델링(BIM), 탈현장 건설(OSC), 건설 자동화 등 11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카이스트 명현 교수는 '스마트 건설을 위한 AI 로봇 기술' 발표에서 건설과 로봇 학회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건설 로봇 유지 관리직, 원격 작업자 등 신 직군 창출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13일 열리는 '지능형 홈 그랜드 컨퍼런스'에서는 서울대 장병탁 교수가 '스마트홈에서 지능형 삶으로'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AI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기술 융합이 가져올 주거 환경 변화

LH의 모듈러 주택은 단순히 건설 방식을 바꾼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종 산업 간 협력을 통한 주거 기술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듈러 주택 설계 표준화 등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주거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과 효돌은 지능형 홈 실증 사례를 발표하며 기술 적용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성공 요인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이 초기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성 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