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구치소 추석' 尹 부부…특식 없이 맞는 명절

v매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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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6일 오후 6:15

발행: 2025년 10월 6일 오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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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 상태에서 추석 명절을 맞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김건희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각각 수감 생활을 하며 명절을 보냈습니다. 예산 문제로 특별식이 중단되어 평소 구치소 식단과 기부 물품으로 명절을 보냈으며, 연휴 기간 변호인 접견은 불가능했지만 TV 시청과 제한적인 실외 운동은 허용되었습니다. 김 여사는 변호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헌정사 첫 '구치소 추석' 맞은 尹 부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 상태에서 추석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각각 수감 생활을 하며 명절을 보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설에 이어 구치소에서 두 번째 명절을 보내는 것이며, 김 여사에게는 첫 번째 구치소 명절입니다. 이들이 나란히 구속된 채 명절을 맞이하게 된 것은 한국 사법 역사상 전례 없는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다수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예산 문제로 특식 중단…일상 식단으로 명절 보내

올해 구치소에서는 예산 문제로 인해 추석 특별식 제공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부 역시 특별한 명절 음식을 제공받지 못하고 평소와 같은 구치소 식단을 받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는 추석 당일 아침으로 미니 치즈빵과 삶은 달걀 등을, 점심으로는 유부 우동국과 돼지갈비찜 등을 제공했습니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두부김칫국, 오복지무침, 청국장 등으로 식단이 구성되었습니다.

명절 특식 대신, 재소자들에게는 기부 물품이 배급되었습니다. 서울구치소는 백설기를, 서울남부구치소는 사과, 바나나, 백설기를 각 재소자에게 전달했습니다. 다만,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각각 맛밤, 커피음료, 도넛, 조각 케이크, 유과 등 소규모의 특식이 예산 범위 내에서 제공될 예정입니다.

제한된 접견과 활동…TV 시청은 가능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구치소 내 재소자들의 외부 접촉은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공휴일에는 형집행법에 따라 변호인 접견 또한 불가능했으며, 윤 전 대통령 부부 역시 연휴 전 제한된 가족 접견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구치소에서는 재소자들의 명절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TV 시청을 허용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KBS1, MBC, SBS, EBS1 등 4개 지상파 채널의 생방송 시청이 가능했으며, EBS1에서는 추석 특선 영화도 방영되었습니다. 또한, 각 구치소별로 지정된 날짜에 하루씩 실외 운동 시간도 제공되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변호인 통해 지지자들에 감사 인사

김건희 여사는 변호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그녀는 지지자들의 응원이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낸 경험이 있지만, 두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구속된 상태로 명절을 보내는 것은 한국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