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과 장거리 타격의 교차점
중국과 일본이 동시에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하며 동북아 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주력 구축함에서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했고, 일본은 이지스함에서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습니다. 양국 모두 상대방의 해상 전력을 견제하기 위한 칼날을 세우는 모양새인데요. 핵심은 기존 소수 함정에 국한되던 미사일 운용 능력을 주력함으로 확대했다는 점입니다.
주력함까지 확대된 항모 킬러
중국 인민해방군은 7500t급 052D형 구축함에서 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에는 1만t급 055형 구축함 10척에서만 운용했지만, 주력함인 052D형 35척까지 가세하면서 타격 가능한 함정이 총 45척으로 늘어났습니다. YJ-20은 마하 6 이상의 속도와 1000km가 넘는 사거리를 자랑해 기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미사일 크기가 커 수직발사관 호환성 문제가 있어 방공 미사일 탑재량을 줄여야 하는 딜레마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1000km 밖의 항공모함을 타격하려면 정찰 및 통신망 같은 표적 획득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실질적인 위협이 성립합니다.
토마호크로 맞서는 일본의 선택
일본은 미국의 지원 아래 이지스함 초카이호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과 호주에 이어 수상함에서 토마호크를 쏜 세 번째 국가가 되었는데요. 일본은 400발의 토마호크를 도입하고, 2026년까지 5척의 이지스 구축함에 발사 능력을 통합할 계획입니다. 사거리 1600에서 2500km에 달하는 이 무기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사정권에 두겠다는 전략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2027년 건군 목표로 AI와 무인전력 강화를 지시한 가운데, 미사일 공격과 방어라는 군사적 경쟁이 동북아 전역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