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극적 V자 반등으로 8000선 회복…반도체 실적이 향방 결정

뉴한머K
17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전 11:48

발행: 2026년 7월 3일 오후 5:19

요약 생성중...

코스피가 AI 투자 우려로 7300선까지 밀렸다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와 반도체 대장주의 급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다음 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등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극적 반등 속 8000선 탈환

코스피가 극심한 출렁임 끝에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 초반 AI 투자 과열 우려로 7300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방향을 틀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10% 넘게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장중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었습니다. 이날 기관은 4조 원이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실현 매도에 나섰습니다.

레버리지가 키우는 시장 변동성

이번 출렁임의 배경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영향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의 거래대금이 전체 ETF의 27%에 달하며, 주가 변동을 같은 방향으로 증폭시키는 쇼트 감마 현상을 빚어냈습니다. 개별 종목의 하락이 추가 매도를 유발하는 구조 탓에 이날 장중 변동폭은 758포인트에 달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 보도를 AI 수요 둔화의 전조로 보긴 어렵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옵니다. 빅테크의 설비 투자 증가율과 달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는 제한적이라 과거 같은 공급 과잉 국면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적 발표가 될 방향성 시험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단기 투기 심리가 반영된 결과인 만큼, 펀더멘털 확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 주에는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이벤트가 줄비해 있습니다.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시작으로 9일 FOMC 의사록, 10일 TSMC 매출 발표가 이어집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져 매수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여전하므로,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