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패권 경쟁, 데이터와 액추에이터가 결정한다

이스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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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8일 오후 1:32

발행: 2026년 6월 18일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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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 피드백 루프 구축과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은 강력한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바탕으로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향후 상용화와 데이터 주권 확보, 전략적 글로벌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데이터가 좌우하는 피지컬 AI 패권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현실을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새로운 기술 패권의 무대로 떠올랐습니다.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이 진행한 AX 전략 포럼에서는 AI 모델 자체보다 운영 데이터, 시뮬레이션, 재학습이 순환되는 데이터 피드백 루프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모델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면 현장 데이터가 끊임없이 공급되는 구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데이터 확보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비용 원격 조작 방식을 무작정 따르기보다,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죠. 결국 양질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학습에 반영하느냐가 피지컬 AI의 흥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로봇의 근육, 액추에이터 경쟁력

피지컬 AI의 실체인 휴머노이드 경쟁에서는 하드웨어적 요소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로봇 원가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강력한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휴머노이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업체들이 액추에이터 조달을 위해 한국 공급사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로보티즈와 HL만도가 최선호주로 꼽혔고,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를 단독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이 상향되었습니다. 현대차의 RMAC 가동과 테슬라 옵티머스 공개 등 글로벌 이벤트가 잇따르면서 한국의 액추에이터 기업들이 본격적인 양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용화와 생태계 완성을 위한 과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해도 상용화 벽을 넘어야만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집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단순한 기술검증을 넘어 고객사의 명확한 예산과 전환 의지가 뒷받침된 프로젝트여야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특정 공정에서 검증한 기술이 다른 현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죠. 전문가들은 정부가 첫 고객이 되어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머리와 몸통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데이터 주권 확보와 AI 윤리 거버넌스 구축도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창의성과 한국의 실행력을 결합하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도 새로운 돌파구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기업의 치밀한 상용화 전략과 정부의 생태계 조성 역량이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