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방어력의 핵심 SM-6 도입
방위사업청이 제17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미국산 장거리 함대공유도탄 SM-6 도입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SM-6는 사거리 400km, 요격 고도 36km로 항공기와 탄도·순항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어 '바다의 패트리엇'이라 불리는데요. 자체 레이더를 탑재한 능동 유도 방식으로 동시 교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의 대공·대함·탄도탄 방어 능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입니다.
사업 규모와 일정의 변화
당초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약 7,700억 원으로 계획됐던 SM-6 도입 사업은 총사업비가 5,300억 원으로 조정되고 전력화 시기도 2034년으로 연장됐습니다. 방사청은 도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비용과 일정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는데요. SM-6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확보되며 한미 간 정부 계약으로 이뤄집니다. 같은 날 의결된 군위성통신체계-III 사업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약 1조 2,700억 원을 투입해 군 전용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노후 위성과 지상부를 교체해 통신 용량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장기적 국방력 강화의 의미
이번 두 사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과 노후 군 통신 체계를 동시에 개선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SM-6 도입으로 해군은 적 대함탄도탄·항공기·순항유도탄에 대해 훨씬 강력한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는데요. 특히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최신 이지스함에 순차 탑재될 예정입니다. 군위성통신체계-III를 통해 핵심 부품 국산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지휘통제 능력과 운용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SM-6 전력화 시점이 2034년으로 다소 늦춰진 점은 위협에 대한 신속한 대응 측면에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