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러시아 외무장관 첫 대면 회담, 우크라 전쟁과 곡물 수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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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4:17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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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6일 독일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면 회담을 가졌습니다. 독일은 유럽과 나토에 대한 위험한 확장 중단, 즉각적 휴전, 흑해 곡물 수출 정상화를 요구했고, 러시아는 유럽이 평화협상을 방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독일 공항 드론 공격과 영사관 폐쇄로 긴장이 커진 가운데, 양측은 휴전 조건을 두고 여전히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2년 만에 성사된 첫 대면

2026년 9월 26일, 독일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과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졌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외무장관이 얼굴을 맞대는 건 처음인데요. 회담은 약 20분간 진행됐고 구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데풀 장관은 러시아가 유럽과 나토를 향한 위험한 확장 경로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드론 공격이 이어져도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재확인했고, 회담 직후 유럽 동맹국들에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독일이 대화와 압박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곡물 수출과 식량 안보 쟁점

회담의 또 다른 축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었습니다. 바데풀 장관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는데요. 선박과 항만 공격으로 수출이 줄면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식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양국 긴장은 최근 더 악화됐습니다.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와 할레 공항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고, 독일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결론 내린 뒤 영사관과 문화센터를 폐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날조된 도발이라고 맞섰고, 결국 이번 회담은 갈등의 불씨를 안은 채 최소한의 대화 채널만 확인한 장면이었습니다.

라브로프의 반격과 평화협상 공방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총회 연설과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개학식에서 유럽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럽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평화협상을 방해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주장인데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목표가 반드시 달성될 것이며 안보 위협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과 독일이 군국주의와 보복주의 길을 걷고 있다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했습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지적하고 쿠바 제재의 즉각 해제도 촉구했습니다. 양측은 휴전과 평화협상 조건을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첫 대면 회담이 추가 논의로 이어질지, 곡물 수출과 휴전 문제가 진전을 낼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