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대에 갇힌 지지율, 부정 여론이 앞질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하며 46.3%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9.5%로 올라 긍정 여론을 앞섰는데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건 7월 첫째 주 이후 3주 만입니다.
이번 조사는 7월 20일부터 24일 사이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입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주째 40%대에 머물고 있으며,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과 호남,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크게 내려간 점이 주목됩니다.
부동산 논란과 경제 악재가 덮친 민심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이 꼽힙니다.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 논란과 보유세 강화 발언이 겹치면서 집값과 세 부담에 민감한 중산층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사실 이 대통령이 내걸어 온 정책 기조 상당 부분이 부동산 안정과 세금 개편에 방점을 찍고 있어, 이 부분의 여론 변화는 전반적인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부동산 문제만은 아닙니다. 레버리지 ETF 규제 논란과 보완수사권 관련 정책 갈등, 그리고 증시 급락까지 경제적 악재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당대회 기탁금 논란이나 신천지 개입설 공방 같은 잡음이 이어졌고, 이 역시 대통령 지지율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당 지지율 0.7%p 차이,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41.3%를 기록해 1.8%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0.6%로 0.6%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양당 격차가 0.7%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부 갈등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모습입니다. 보완수사권 및 부동산 특검 문제를 중심으로 한 공세가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킨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실리콘밸리 AI 서밋 참석 등의 일정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지지율 변동에는 외교 성과와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