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전력 수요, 한국 기업이 잡다
LS일렉트릭이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1,329억원 규모의 전력시스템을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전력 설비를 포함하며, 내년 4월까지 공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일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에서 나온 추가 계약으로,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연이은 수주로 입지 강화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북미 빅테크 기업과 총 3,100억원 규모의 전력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1,329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은 기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쌓은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고객사의 추가 발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량이 5~10배나 높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제공 능력을 입증하게 되었죠.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LS일렉트릭은 현지 고객사들로부터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미 배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자회사 LS ELECTRIC AMERICA Inc.를 통해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2.9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회사의 재무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시장은 전 세계 AI 투자의 중심지로 부상했고, 이에 따른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경쟁력 입증의 의미
이번 계약 성사는 한국의 전력기기 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속 컴퓨팅을 위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합니다. 서버 한 대가 소비하는 전력이 일반 가정 10가구분에 해당할 정도로 에너지 집약적이기 때문입니다.
LS일렉트릭은 앞으로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지속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