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불법 침범 중국 어선 1척 나포…91척 퇴거 조치

채M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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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후 8:34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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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게 성어기를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 중국 불법 어선들이 속속 침범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특별단속을 통해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91척을 퇴거 조치했으며, 일부 어선은 조타실에 철판을 덧대는 변칙 수법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꽃게철 맞아 몰려온 중국 어선들

가을 꽃게 성어기가 시작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이 다시 어선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물결 속에 우리 해역을 무단으로 침범하는 중국 어선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최근 해양경찰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91척을 강제 퇴거 조치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70톤급 목선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고, 소라와 꽃게 등 어획물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단속은 동중국해 금어기가 해제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과 대형 선박을 활용해 우리 해역의 어족자원을 빠르게 고갈시키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 꽃게철에는 그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해경은 이에 맞서 해군과 함께 이틀간 함정 20여 척을 동원해 집중 단속을 벌였고, 현재까지 총 13척의 불법 중국 어선을 나포하며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철판으로 둘러친 조타실까지

이번 단속에서 눈에 띈 건 중국 어선들의 교묘한 회피 수법입니다. 나포된 어선 가운데 일부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조타실 문을 철판으로 둘러보강한 상태였는데요. 해경 대원들은 유압 장비와 지렛대까지 동원한 끝에 겨우 철판으로 막힌 문을 열고 선박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변칙적인 방식은 최근 불법 조업 선박들의 저항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당연히 이런 위험한 상황은 우리 어민들의 안전과 생계를 위협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불법 어선들이 통발을 무단으로 설치하면서 조업 환경을 훼손하고, 게다가 대형 선박들이 NLL 인근을 누비면서 정상적인 어로 활동에까지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된 선원들을 인천 부두로 압송해 구체적인 불법 조업 경위와 조직적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족자원 지키기 위한 단속은 계속됩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불법 조업을 넘어 해양 주권 수호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해경은 금어기 해제 이후 중국 어선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해역의 어족자원 보호와 어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NLL은 단순한 어로 분계선이 아니라 남북 간 군사분계선이기도 해 외국 선박의 무단 침범은 정치적 민감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측과의 외교적 채널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단속으로 일시적으로 막을 수는 있어도, 거대한 중국 어선단의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현장에서의 강력한 통제가 가장 실효성 있는 대응이며, 해경은 오는 가을 성어기 내내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꽃게를 비롯한 우리 바다의 자원을 지키는 일은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