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회사 본드콜에 3분기 실적 불확실성 커져

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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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0일 오후 12:36

발행: 2025년 10월 20일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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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란드 프로젝트 본드콜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다. 주가는 4개월 만에 37% 하락했으며, 증권사들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미국 SMR과 불가리아 원전 수주 등 장기 성장 동력은 유효해 연말 이후 실적 반등 가능성도 남아있다.

예상치 못한 본드콜 부담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서 발생시킨 본드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폴란드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1,750억 원 규모의 성능보증금이 발동되면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폴란드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가 EU 국가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최대 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전력 플랜트 프로젝트의 경우 아직 중재가 진행 중이라 실적에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주가 하락과 실적 전망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주가는 6월 8만 1,100원에서 10월 20일 5만 5,900원까지 약 37%나 하락했는데, 이는 4개월여 만의 가장 큰 낙폭입니다. 증권사들이 종합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7조 4,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764억 원으로 전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실적을 일괄 정리하려는 '빅 배스' 회계 전략을 썼지만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장기 전망과 회복 가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펠리세이드 SMR 사업과 불가리아 원전 수주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원전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미국 펠리세이드 SMR로 4조 원, 불가리아 원전으로 10~12조 원 규모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최소 2027년까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플랜트와 주택 부문 모두 정상적인 수익성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의 주시와 향후 관전 포인트

건설 업계는 현대건설의 본드콜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EU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인데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연말 예정된 SMR과 원전 수주 결과, 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의 비용 관리 체계 개선 여부가 될 것입니다. 단기적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 동력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