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최초 탈석탄 동맹 가입...2050 탄소중립 향한 구체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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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8일 오후 2:33

발행: 2025년 11월 18일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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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탈석탄동맹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40기 폐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탈석탄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2035년 온실가스 53~61% 감축 목표와 함께 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탄소저감 문화는 농업과 소비 생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석탄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다

한국이 지난주 '탈석탄동맹(PPCA)'에 공식 가입하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구체적인 탈석탄 로드맵을 제시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세계 7위 규모의 석탄발전 설비를 보유한 에너지 대국이 석탄 시대의 종말을 공식 선언한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정부는 2040년까지 국내 석탄발전소 40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을 밝히며, 온실가스 저감 장치가 없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

정부가 최근 확정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대비 53∼61% 감축이라는 강력한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며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 아래 주요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제조공정 개선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며, 2024년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30%까지 확대했습니다.

LG는 2023년 전년 대비 26%의 탄소 배출량 감축 성과를 기록했고, 2025년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역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차량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화를 추진하며,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상으로 확산되는 탄소저감 문화

탄소저감 노력은 이제 산업계를 넘어 우리 일상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탄소저감 농법으로 생산된 커피, 사과, 배, 쌀 등 친환경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도 점차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건강을 위한 걷기 캠페인 같은 생활 속 운동도 간접적으로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어, 기후 위기 대응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합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이번 결정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OP30에서 브라질 대통령이 촉구한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 채택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UNEZA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 병목인 송전망·저장 인프라에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40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덴마크가 2035년까지 82~85% 감축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 것처럼, 글로벌 기후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와 향후 전망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40기 석탄발전소 폐쇄 이후 남은 20여 기 발전소의 폐지 시점은 아직 공론화 및 평가를 통해 결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여전히 더 강화된 목표와 구체적인 로드맵을 요구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산업 구조 조정과 일자리 문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탈석탄동맹 가입은 한국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흐름에 본격적으로 동참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