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금 오열과 테슬라 신차, 두 꼬리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인 정민철 후보가 최근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전당대회 기탁금 1000만 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린 것인데요. 이후 정 후보가 5300만 원 상당의 2026년형 테슬라 모델3 신차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반된 이미지가 부딪히고 있습니다.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울었다는 인상과 고가 차량 소유 사실이 맞물리며 '감성팔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원외 청년 후보가 후원회조차 만들 수 없는 제도적 한계를 호소한 것이냐, 아니면 차량 구매력을 볼 때 과장된 연출이었냐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 없어서 운 게 아니다"…과거 가족사 언급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는 21일 유튜브와 라디오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테슬라 차량 구매는 사실이지만, 기탁금이 없어서 울었던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관위 법 조항 속 '친족'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어린 시절 부모님의 파산 기억이 떠올라 감정이 겹쳤다는 설명입니다.
정 후보는 기탁금 1000만 원이 없어서 운 것이 아니라며, 어린 시절 부모님 파산 기억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9일 원외 청년 후보들의 기탁금 부담을 언급했고, 이후 민주당은 기탁금 인상폭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 같은 제도적 어려움에 대한 안타까움이 과거 상처와 만나 눈물로 표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네거티브 파묘 공세' 주장과 청년 정치의 벽
정 후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이번 사태를 정치적 공격 프레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여러 의혹이 새로운 인물의 정치 진입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성희롱 메시지 조작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등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원외 청년 정치인이 겪는 구조적 장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번 논란을 새로운 인물의 진입을 막으려는 '네거티브 파묘 공세'라 규정하며, 청년과 원외 정치인이 겪는 구조적 장벽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당 차원의 체계적인 팩트체크 시스템과 '문화전선' 구축을 통해 허위 정보에 맞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기된 논란이 단순한 후보 개인의 이미지 문제를 넘어, 청년 정치 진입로의 허들과 네거티브 정치의 경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