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금메달에도 남은 숙제, 곽빈의 역투와 김인식의 쓴소리

조K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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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전 7:32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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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사회인 일본팀에 0-5로 완패한 슈퍼라운드와 결승의 아쉬운 내용을 두고 김인식 전 감독이 쓴소리를 냈습니다. 3년 묵은 짐을 던 곽빈은 팀 MVP로 꼽혔습니다.

5연속 금메달, 그러나 남은 아쉬움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7일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는데요. 결과만 보면 값진 성과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25일 슈퍼라운드에서 전원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팀에 0-5로 완패한 장면이 뼈아팠습니다. 결승에서도 안타는 나왔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결단이 늦었습니다. 김인식 전 감독은 김주원 유격수가 어려운 타구를 잡아냈지만 위치를 조금만 옮겼다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짚었죠.

금메달 확정 뒤 선수들이 펄쩍펄쩍 뛰며 환호한 모습에도 그는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상대가 아마추어 팀인 만큼 프로라면 자제력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겁니다. 승리의 무게와 상대의 수준을 함께 고려한 지적입니다.

3년 묵은 짐을 던 마운드

이번 대회 중심에는 곽빈이 있었습니다. 결승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111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시속 150km 중반대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일본 타선을 흔들었죠.

그에게 이번 등판은 결승전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그 자리는 문동주가 대신 채웠습니다. 곽빈은 경기 후 3년 동안 짊어졌던 짐을 이제야 덜어낸 것 같다며 문동주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그를 팀 MVP로 꼽으며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의 부채를 갚은 셈이고, 팀으로는 5연속 금메달을 지켜낸 하루였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그 사이의 간극

이번 대회는 양국 야구 시스템의 차이도 드러냈습니다. 일본 투수 히구치는 슈퍼라운드 한국전에서 하루만 쉬고 결승전에 다시 선발로 올라왔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충분히 쉴 수 있는 사회인 야구의 환경이 반영된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일본 벤치는 1점 차로 뒤진 무사 2루에서도 번트를 대지 않았습니다. 1사 3루를 만들 수 있었는데도 개입하지 않았죠. 김 전 감독은 선수 개인에게 맡기는 메이저리그식 접근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그는 투수가 오래 쉬는 것이 반드시 좋은 투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휴식과 훈련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곽빈은 두산으로 복귀해 가을 리그를 준비하고, 내년 시즌 뒤 MLB 포스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메달의 기쁨과 함께 남은 과제도 뚜렷해진 대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