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아파트 공사장 천장 붕괴로 30대 노동자 사망…현대건설 또 중대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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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후 11:32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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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30대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가 무너진 천장 콘크리트에 맞아 숨졌습니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한 달 전 같은 구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샤힌프로젝트 등 다른 현장에서도 인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을 중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반복된 참변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6년 9월 29일 오전 9시 45분쯤, 23층 세대에서 청소 작업을 기다리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가 무너진 천장 콘크리트에 맞아 즉시 사망한 겁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입니다.

해당 현장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건설산재예방감독과와 합동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시공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같은 구에서 되풀이된 비극

이번 사고는 현대건설 현장에서 한 달 만에 또 인명 피해가 나왔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 8월 29일에도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클래스트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작업 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시공사 현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사망 사고가 반복된 셈입니다.

올해 다른 현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는 교량 상판 거더가 연쇄적으로 무너져 협력업체 작업자 2명이 다쳤고, 울산 샤힌프로젝트에서는 올해만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토사 매몰과 고소작업 추락, 밀폐공간 사고까지 유형도 제각각입니다.

안전관리, 실효성 도마 위

현대건설은 그동안 안전 강화를 강조해 왔습니다. 올해 3월에는 안전품질본부장을 최고안전책임자 겸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지난해에는 250여 협력사와 안전 워크숍을 열고 고위험 공종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안전감시단도 2,500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체계의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원청과 공동수급체, 하청업체 사이의 위험정보 공유와 작업 승인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릅니다.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만큼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형사 책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